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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잠실] 선발 밀린 LG, 9일 롯데전 조원태 예고…"이지강은 1+1"

LG 트윈스 왼손 조원태(20)가 전반기 막판 '선발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염경엽 LG 감독은 4일 잠실 KT위즈전이 우천 순연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요일(9일)에 조원태를 쓸 생각"이라고 구상을 전했다. LG는 이날 우천순연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하루씩 밀리게 됐다. 4일 나설 예정이던 임찬규가 5일 등판하고 '외국인 듀오' 케이시 켈리(6일)와 아담 플럿코(7일)가 차례로 출격한다. 이어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정용이 나서면 9일 선발 투수가 공석이었다.'임시 선발' 이지강의 등판 가능성도 있었지만, 염경엽 감독의 선택은 조원태였다. 염 감독은 "이지강은 (선발 뒤에 붙이는) 1+1으로 쓸 생각이다. (조원태는) 2군에서 좋으니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한 조원태는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지난해 1군 2경기에 등판, 4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다. 올 시즌에는 줄곧 2군에 있었고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했다. 객관적으로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염경엽 감독은 "제구가 잡혔다고 하더라. 공 좋은 건 (1군에) 안 부른다. 160㎞를 던져도 스트라이크를 안 던지면 아무 소용 없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조원태는 2군에서 3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사사구 21개(볼넷 20개)를 허용했다.정규시즌 1위를 질주 중인 LG는 토종 선발진이 약하다. 3선발을 기대한 김윤식이 부진 탓에 2군에 내려가 있고 이민호의 성적도 안정적이지 않다. 꾸준히 새로운 선수를 테스트 중인데 전반기 막판 기회가 조원태까지 닿았다. 물론 5일부터 8일까지 추가로 우천순연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성립해야 한다.만약 조원태가 첫 등판 기회를 잡는다면 사직야구장 마운드를 밟아야 한다. 롯데 팬들의 엄청난 응원을 극복해야 하는 만큼 부담이 작지 않을 수 있지만 염경엽 감독은 "그것도 한 번 경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4 18:09
프로야구

마지막 등판서 ‘149㎞’…최고 컨디션으로 WBC 향하는 곽빈

출격 준비를 마친 곽빈(24·두산 베어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곽빈은 지난 11일 훈련을 끝으로 소속팀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호주를 떠났다. 오는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훈련이 진행될 미국 애리조나로 이동하기 위해서다. 15일 애리조나에 집결한 대표팀은 이제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두산에서는 곽빈에 더해 정철원, 양의지까지 3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두산 선수가 8명이나 승선, '국대 베어스'로 불렸던 걸 떠올리면 적은 수다. 두산의 팀 성적(2022년 9위) 역시 그때만 못하다. 그래도 세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 FA(자유계약선수) 역대 최고액(4+2년 152억원)을 기록한 양의지는 이번에도 확고한 주전 포수다. 지난해 신인왕인 정철원은 강속구 불펜으로 쓰임새가 많다. 성인 대표팀에 처음 선발된 곽빈을 향한 기대도 크다. 곽빈은 지난해 최고 시속 155㎞를 기록했던 파이어볼러다. 최고 구속만 본다면 이번 대표팀에서 고우석, 정우영과 함께 가장 빠른 축에 속한다. 선발 투수 중에는 단연 1위다.강속구 투수 곽빈의 임무가 막중하다. 이강철 감독은 이번 대표팀 투수진을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했다. 곽빈과 함께 김광현·양현종·박세웅·고영표·원태인·소형준·구창모·이의리·김윤식 등 총 10명이 선발로 기용될 수 있다. 이들은 저마다 경험도, 유형도 다르다.이강철 감독은 대표팀 선발 후 "김광현과 양현종은 중요할 때 기용하겠다. 중간이나 마무리로 나갈 수 있다. 투구 수 제한이 있으니 좋은 선수들을 중요한 순간에 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강철 감독의 말로 추론한다면 곽빈은 선발로 나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그로서는 승부처에 나서는 것보다 처음부터 던지는 게 부담이 덜하다. 이미 불펜에는 파이어볼러가 여럿 있다. 이번 대표팀에는 안우진이 선발되지 않은 탓에 강속구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있다. 곽빈은 그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카드다. 변화구 구사 능력이 필요한 상대라면 베테랑이 중용되겠지만, 직구 구위로 제압해야 하는 경기라면 곽빈이 최선의 선발 카드다.이미 구위는 충분히 올라왔다. 대표팀 선발 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가서 잘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준비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약속한 바 있다. 컨디션은 이미 최상이다. 곽빈은 지난 10일 훈련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산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그는 이날 직구 최고 시속 149㎞를 기록했다. 캠프에서 기록한 최고 스피드도 시속 152㎞에 달한다. 당장 마운드에 올라도 충분한 수준이다. 팀 동료들도 곽빈의 구위에 엄지를 세웠다. 이날 진행한 라이브 배팅에서 두산 주축 타자들은 곽빈을 상대로 좋은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양석환에게만 초구 안타를 허용했을 뿐 김재호·양의지 등 다른 타자들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그라운드 밖에서 곽빈의 투구를 지켜본 양석환 등 팀 선배들은 그를 두고 "역시 WBC 대표팀 선수는 다르다." "곽타니(곽빈+오타니 쇼헤이)"라며 구위를 치켜세웠다.곽빈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구단과 영상 인터뷰를 통해 “우리 두산 선수가 잘한다는 걸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 나라를 위해 최선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성적만큼 건강도 중요하다. 곽빈은 지난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후 약 2년 반이 흐른 2021년에야 마운드로 돌아왔다. 대표팀에 선발됐을 때 "'(재활훈련 기간이었던) 3년의 시간을 정말 잘 이겨냈다'고 나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다"고 떠올릴 정도였다. 복귀 후 두 시즌을 건강하게 마무리한 곽빈은 "다치지 않고 잘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차승윤 기자 2023.02.15 09:22
프로야구

[IS 대전] 한화-LG전 우천 순연, 11일 라미레즈 vs 켈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맞대결이 우천으로 순연됐다.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LG전이 우천으로 순연됐다. 전날까지 수도권을 강타한 폭우가 충청권에도 영향을 끼친 탓이다. 충청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고 대전 역시 새벽부터 비가 이어졌다. 11일까지 300mm 비 예보가 잡혀 있어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는 게 어려웠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비교적 이른 시간인 오후 4시 10분 우천순연을 결정했다. LG는 10일 예고한 김윤식 대신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선발로 나선다. 한화는 10일 예고됐던 선발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가 11일 출격, 에이스 맞대결이 성사됐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10 16:54
야구

1년 전과 사뭇 다른, LG의 선발진 숙제 완성도

LG 트윈스가 선발진 고민을 조금씩 덜어내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LG 선발 투수들이 호투하고 있다. 세 차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진은 총 8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선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4선발 이민호와 5선발 경쟁 중인 좌완 임준형도 각각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여서 큰 의미를 두긴 어렵지만,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훨씬 안정감이 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는 케이시 켈리와 앤드류 수아레즈, 정찬헌(현 키움 히어로즈)만 정상적으로 출격했다. 임찬규와 이민호는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시범경기를 건너뛴 채, 정규시즌 개막 후 뒤늦게 합류했다. 차우찬은 기약 없는 재활 치료 중이었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마운드 수혈에 나섰다. 양석환을 내주고, 함덕주를 데려와 선발진에 긴급 투입했다. 두산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수로 준비 중이던 함덕주를 선발로 기용할 만큼 사정이 급했다. 지난해 LG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3.85(2위)로 좋았지만, 드러난 수치와 달리 선발 자원이 그리 넉넉하진 않았다. 시즌 도중 차우찬이 합류하며 잠시 여유를 찾았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는 정찬헌을 트레이드로 보내며 다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스프링캠프 초반만 해도 류지현 LG 감독은 "선발진 고민이 여전히 가장 크다"고 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를 한 불펜진이 건재하고, 박해민 영입으로 공·수·주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선발진 숙제'는 풀지 못했다. 새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지난 14일 키움전에서 3이닝 1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3일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에서도 잘 던졌다. 제구력에 합격점을 받았고, 커브의 각이 특히 예리하다. 플럿코와 LG 역대 외국인 최다승(42승) 투수 케이시 켈리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임찬규는 15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했다. 지난해 1승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3.87로 좋았다. 평균 구속도 많이 올라 남다른 각오로 준비를 마쳤다. 이민호는 14일 키움전에서 3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했다. 5선발 경쟁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손주영과 임준형, 김윤식 등 신예 투수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을 바라보는 류지현 감독은 흐뭇한 표정이다. 그는 "플럿코는 실전에서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민호는 스트라이크 구사 비율 높아져 풀타임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임준형도 벤치에서 바라볼 때 편안함을 준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3.18 07:00
야구

류지현 감독, '5선발 후보' 손주영·임준형 호투에 반색

LG 트윈스 선발진 진입을 노리는 '왼손 듀오' 손주영(24)과 임준형(22)이 경쟁력을 증명했다. LG 사령탑 류지현(51)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LG는 지난 시즌 10개 구단 중 팀 평균자책점(3.57) 1위에 올랐다. '투수 왕국'의 위용을 뽐내며 정규시즌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선발승은 리그 6위(42승)에 그쳤다. 10승 이상 거둔 국내 투수가 없었다. 3·4선발 임찬규와 이민호가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한 탓에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했고, 전반기 내내 경기 기복을 보였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임찬규와 이민호 모두 순조롭게 2022시즌을 준비 중이다. 새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도 14일 시범경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는 왼발목 통증이 있지만, 개막 등판에 문제가 없다. 5선발 경쟁도 치열하다. 손주영, 임준형, 김윤식, 강효종 등 젊은 투수들이 후보로 꼽힌다. 한발 앞서 있는 손주영과 임준형은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나란히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로 나선 손주영은 1회 말 KT 간판 강백호를 공 3개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보더 라인에 걸치는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2·3회도 삼자범퇴 처리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속 144㎞. 손주영은 2017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다. 뛰어난 체격(키 1m91㎝ 몸무게 95㎏)과 묵직한 구위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병역 의무도 현역으로 소화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열린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과 LG의 연습경기에서 전환점을 만들었다. 3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로 시선을 끌었다. 이번 캠프에서도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여준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우천 순연된 13일 KT전을 앞두고 만난 류지현 감독은 "손주영의 낮은 코스 빠른 공은 실제 구속에 비해 공 끝이 좋다. 스스로 '변 화구가 약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자신감을 가지도록 이끌고 있다. 실제로 12일 KT전에서 체인지업은 매우 좋았다"라며 반겼다. 이날 4회부터 등판한 임준형도 실점 없이 KT 타선을 막아냈다. 5회 말 2사 만루에서 슬라이더로 강백호를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입단 4년 차 임준형은 지난 시즌 막판 1군에 데뷔, 대체 선발로 존재감을 알렸다. 선발로 나선 네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임준형은 제구가 좋고, 완급 조절이 뛰어난 기교파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구사 능력도 호평을 받고 있다. 류지현 감독도 "임준형은 벤치에 편안함을 주는 투수다. 지난해 기량을 증명한 만큼 더 좋은 투구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류지현 감독은 유연하게 선발진을 운영할 계획이다. 개막 후 6선발을 가동할 수도 있고, 다섯 번째 순번에 두 투수를 번갈아 내세울 수도 있다. 코로나 변수를 고려해 많은 자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 손주영과 임준형의 동반 호투에 류지현 감독의 표정이 밝아졌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3.1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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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브리핑] 차우찬 이르면 18일 1군 합류, 불발 시 이우찬 혹은 김윤식 출격

부진으로 2군행을 자처한 LG 차우찬(33)이 차츰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차우찬은 지난 8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 시즌 4승 5패 평균자책점 6.04의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자 심리적 부담 속에 내린 결정이다. 최근 4차례 등판 가운데 세 번이나 6실점 이상을 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14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차우찬이 내일(15일) 혹은 모레(16일) 불펜 투구를 한다"고 했다. 1군 합류 시점은 미정이나 차우찬이 직접 "괜찮다"라는 신호를 보내오면 바로 1군 경기에 내세울 전망이다. 차우찬은 컨디션을 회복할 경우 오는 18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하고, 이때 복귀가 이뤄지지 않으면 좌완 이우찬 혹은 김윤식이 대신 나설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최일언 투수코치가 차우찬에게 롱토스를 주문했다"며 이를 통한 컨디션 회복을 기대했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0.07.14 18:13
야구

류중일 감독 "새 얼굴 많이 볼 수 있을 것"…LG의 두 가지 그림

LG는 지난해 35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고우석과 '신인왕 셋업맨' 정우영을 발굴했다. 올해에는 '새 얼굴'을 더욱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의 개막 엔트리에는 2020년 1차지명 우완 이민호와 2차 1라운드 좌완 김윤식이 포함됐다. 10개 구단 가운데 개막 엔트리에 가장 많은 2명의 신인이 등록됐다. 여기에 지난해 3라운드 전체 23번으로 뽑힌 내야수 손호영도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KBO에서 마이너리그 유턴파는 신인으로 분류하지 않아 총 개막 엔트리에 등록된 신인은 두 명으로 집계됐으나, 사실상 3명에 가깝다. 류중일 LG 감독은 "올해 신인(새 얼굴)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예고했다. 이유는 두 가지다. 팀 사정상 젊은 선수를 육성하기 위한 차원과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선수단 체력 관리 및 부상 관리를 꾀하고자 선수들을 두루 기용하기 위해서다. 류중일 감독은 "우리 팀 엔트리를 보면 (특히 주전 선수들의) 나이가 있는 편이다. 젊은 선수들이 아래에서 조금 더 올라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미 신인 김윤식은 5일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9회 등판해, 1이닝을 던졌다. 이민호도 프로 데뷔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둘 다 이번 시즌 선발 후보로 거론될 만큼 잠재력을 지녔고, 그동안 연습경기를 통해 가능성을 선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김윤식이 데뷔전에서 생각보다 편하게 던지는 느낌이었다. 공이 낮게 형성됐고, 슬라이더가 일찍 꺾이더라. 구속도 차츰 올라 145㎞까지 나왔다. 이제 갓 고교를 졸업한 신인인데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자만하지 않고 노력해 같은 좌투수인 양현종(KIA) 이상 성장했으면 한다. 그런 가능성을 열어놓았지 않나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손호영에 대해선 "경기 후반 발 빠른 주자를 잘 활용하는 편인데 (기존 대주자 자원인 신민재 보다) 내야 멀티가 가능하고, 도루 및 스타트도 탁월하더라"고 평가했다. 야수진에도 홍창기, 이재원, 김호은 등 2군에서 대기 중인 자원이 많다. 신예 육성 및 기용은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고려한 전략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더블헤더 및 월요일 경기 등 변수가 많다. 류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도 없다. 또 변수가 많을 것이다"며 "그러려면 선수들이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 백업이 탄탄한 팀이 (예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래서 황병일 2군 감독에게도 "더블헤더가 열리면 엔트리가 늘어나는 만큼 투수와 야수를 사전에 잘 준비시켜달라"고 요청해 놓았다. 류 감독은 "컨디셔닝 코치와 미팅에서도 밝혔지만 올해는 체력 안배 및 관리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가능성 있는 젊은 자원의 육성 및 기용은 올해 성적, 또 향후 팀 전력을 갖추기 위한 차원인 셈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0.05.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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